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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 성격만 알아도 관리자 05.18.10 138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수많은 불필요한 갈등을 겪으며 아파해야 했던 이백용, 송지혜 부부의 삶의 이야기이다. 이들 부부는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 갈등, 고난을 '성격유형검사' (MBTI)라는 도구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이로써 인간관계의 가장 근원적이고 중요한 부부 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과 적응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혼까지 가려던 부부

제 1 부 " 내 아내는 불량품"에서 이들 부붑느 자신들의 에피소드를 거침없이 소개한다. 정확하게 순서에 따라 일을 진행하는 이성적인 성향의 전통주의자인 IST형 성격을 지닌 남편은 슈퍼마켓만 가면 필요한 물건들을 꼼꼼히 챙기며 경제적 필요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물론 시장보는 시간도 정확하게 계산돼 있다. 그러나 경험주의자인 ESTP형 성격을 지닌 아내는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세일을 한다면 사야하고, 물건에 대한 정리 정돈은 뒷전이다. 이들 부부는 결혼한 이후 성격유형의 차이로 빚어지는 실수, 오해, 아픔, 갈등의 이야기들을 우리들에게 호소력 있게 들려준다. 갈등으로 이혼까지 가려면 부부가 우연히 접하게 된 MBTI 세미나(에니어그램보다 간략한 성격유형 파악 세미나)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를 깨닫고 회복되는 이야기이다.

MBTI

MBTI는 Myers Briggs(고안자 이름) Type Indicator의 약어로써, 제 2 부에서는 아래의 8가지 기본성격 유형을 통해 16가지 기질로써 성격유형을 설명해준다.

1. 밖으로 드러나는 태도
1-1 에너지를 얻고 쓰는 방향
1-1-1 내향형 (Introversion) - 자기 자신과 내부
1-1-2 외향형 (Extraversion) - 외부의 사람과 사물
1-2 삶을 살아가는 방식
1-2-1 판단형 (Judging) - 어느 정도에서 정보를 차단하고 판단
1-2-2 인식형 (Perceiving) - 정보를 계속 받아들이고 판단 유보
2. 내면에서 작용하는 태도
2-1 정보 인식 방법
2-1-1 감각형 (Sensing) - 오감을 활용
2-1-2 직관형 (iNtuition) - 의미, 직관에 의지
2-2 결정할 때
2-2-1 사고형 (Thinking) 객관적 분석 결과가 기준
2-2-2 감성형 (Feeling)- 주관적 가치관이 기준

덧붙이면 이 MBTI는 한 여성 심리학자가 남편과의 갈등을 해소해 보려고 고안한 것이다.

Core Need
제 3 부 " 기질별로 간절히 원하는 것과 견디는 것들" 에서 저자는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향인 '코어 니드'(Core Need)에 대해 설명한다. '코어 니드'란 마음속 깉은 곳에서 우러나는 의식적이며, 무의식적인 기본 욕구로 누구나 충족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 욕구를 이해하면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코어 니드'는 인간관계에서 주요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각각으 ㅣ기질이 갖는 '코어 니드'를 경험주의자(SP 유형), 전통주의자(SJ 유형), 관념주의자(NT 유형), 이상주의자(NF 유형)로 크게 묶어서 설명하고 있다.

생활에 활용하라.
제 4 부 "기질, 생활에 활용하라"에서는 앞서 소개한 각 유형과 기질을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를 밝힌다. 여러 실제 상황들이 예로 소개되는데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할 때, 갈등을 풀어야 할 때, 기분을 북돋워주고 싶을 때, 경험주의자, 전통주의자, 관념주의자, 이상주의자의 기본 욕구에 따라 지혜롭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유의점
첫째로, 이들 부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솔지하게 고백한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서로의 성격을 아는 것이 갈등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충고한다. 여전히 전통주의자인 남편은 아내의 행동을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경험주의자인 아내 역시 남편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부부는 자신들이 갖는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대화와 타협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솔직하게 밝힌다.

둘째로, 이 책은 이미 대중화돼 있는 MBTI를 우리 삶의 언어로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MBTI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과 E, I, S, N, T, F, J, P 등 이니셜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선 이런 이니셜과 기질과 성격이 갖는 특징을 아빠(ISTJ), 엄마(ESTP), 큰 딸(ISFJ), 작은 딸(ENFP), 큰 아들(INTP), 작은아들(ISFP)과 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동감 있게 설명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팁까지 제공한다.

셋째로, 상대방의 기질을 파악하고 특징을 이해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경험주의자들에게는 재미의 논리, 전통주의자들에게는 책임감의 논리, 관념주의자들에게는 탁원함의 논리, 이상주의자들에게는 관계의 논리를 사용해 더욱 원만한 대화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예를 들면, 경험주의자들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그냥 편하게 부탁하면 된다. 경험주의자들은 대부분 친절하게 남의 요청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전통주의자들은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자신이 주지하며 검토한 후에 책임감을 갖고 부탁한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관념주의자들에게 부탁할 때는 그 일을 해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해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상주의자들의 경우에 '나를 위해 해주면 안 될까?"라는 진실 어린 마음을 담아 부탁하면 기분 좋게 승낙한다고 한다.

마치며
에니어그램으로 성격유형 파악을 하신 분들이 다시 MBTI를 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적용이다. 파악한 성격유형을 가지고 가정과 삶에서 적용하여 그 열매를 누리는 부분이 이 책의 백미이다. 에니어그램을 수료하고도 적용을 못하거나 잘못하거나 (다른 이들을 숫자로 불러대는 무지, 무식, 막지)하는 분들은 적용을 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 혹시 에니어그램의 이해가 분명치 않은 경우 확인 도구로써 MBTI 분석을 해 볼만 할 것이다.